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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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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낙전 展 2023.2.9 THU - 2023.2.21 TUE
희희낙낙전 展 참여작가: 도근미, 신소영, 정명아, 최현희, 박정옥, 조은주

즐겁고즐겁고 두드리고두드리고

     

이주리|미술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행복하다. 사람들이 흔히 말한다. 이 세상 살면서 크게 기쁜 일도 없다고.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몰입하고 마음 안에서 퍼지는 만족감은 내가 살아 있다는 감정과 성취감을 들게 한다. 큰 기쁨은 나의 인생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기 모인 작가들에게 그림이 그런 의미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전시에 모인 이들은 모두 여성 작가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상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놓지 않기 위해 애써왔다. 그림은 이들에게 자존심과 자신감이다. 작가 중 몇몇은 그동안 작품을 지속적으로 했고 또 몇몇은 오랜 기간 붓을 놓았다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은 잊지 않고 놓지 않은 마음이다.  

좋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즐거움은 배가 되어 목소리가 높아진다.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원래 희희낙낙은 문법에 따라 ‘희희낙락’으로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낙낙’으로 표기하며 또 다른 의미를 두었다. 낙낙은 의성어이다. 영어 노크(knock)를 영어식 발음으로 읽으니 ‘낙낙’이라는 단어가 생성되었다. 의성어라서 특별한 의미가 없다. 한국 사람들은 문을 두드릴 때 구어체적 표현으로 “노크하다”라고 말하고 동사처럼 사용한다. 영어사전에서는 knock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동사 (문 등을 똑똑하고) 두드리다, 노크하다 (=rap) 2. 동사 (흔히 모르고) 치다[찧다/부딪치다] 3. 명사 노크[문 두드리는] 소리 4. 명사 (단단한 것에 꽝 하고) 부딪침[찧기], 타격 (=bang)”. 동사와 명사로 모두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다. 여기에 작가들은 적극적인 마음으로 세상 문을 두드리자는 의미를 더해 보았다. 작업에 대해 게을렀던 마음을 두드리고 만들어지지 않은 모든 기회를 두드려보자는 의미도 넣었다.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낙낙’이다. 

기획자 입장에서 이러한 마음들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궁금하다. 각자 다른 주제와 의미들로 그린 그림들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전시가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목표이다. 나는 그런 목표를 향해 급하지 않게 나아가려는 작가들을 위한 아카이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작가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인터뷰하고 그 기록을 함께 전시에 비치하기로 했다. 인터뷰를 해도 할 이야기들이 없다던 작가들은 무언가를 쏟아내듯 이야기했다. 이들이 자기 작업, 작품에 이렇게 진심이었던가. 각자 생각하고 묻어왔던 이야기로 고민과 생기가 가득했다. 과거 그들보다 미래 그들에게 펼쳐야 할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전시 명이 〈희희낙낙인터뷰〉전이다. 이들에게 가장 희희낙락한 일은 그림이었다. 전시도 기록도 일회성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도 기획자도 천천히 밀고 나가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그림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낙낙’은 빠르게 가기보다 어울려 함께 가는 지치지 않는 걸음이 되길 바란다.




도근미

도근미, 작품1 望 - Ⅳ,장지혼합재료. 2012






도근미, 작품2 望 - Ⅶ, 장지혼합재료. 2012






도근미,작품3 望 - Ⅴ, 장지혼합재료. 2012


박정옥

박정옥,쉼(healing),  35x70cm,  순지 위에 분채,  2022   


쉼(healing),  40x80cm , 순지 위에 분채,  2022





쉼(healing).  61x75cm.  순지 위에 분채.  2022



신소영

신소영-인연 ,광목에 수묵담채 원석. 72.7×60.6cm. 2022





 신소영-인연 ,광목에 수묵담채 원석.  53×45.5 cm. 2022



신소영-인연  ,광목에 수묵담채 원석 ,53×45.5 cm,  2022


정명아


정명아 ,봄_흐놀다 ,41x52cm, oil on canvas, 2022




정명아 ,흐놀다, 31x41cm, 24ea, oil on oil paper, 2021



정명아, 흐늘다_25, 31x41cm, 3ea, oil on oil paper, 2021




조은주

조은주,소라껍데기와갈매기,20×20cm,acrylic on canvas,2022


최현희

최현희, Collection of the mind,  63.2x162cm, oil on canvas, 2020



최현희, Memories of the forest,  48.1x91cm(30), Oil on canvas, 2022

최현희, Memories of the forest, 50x72.7cm,  oil on canvas, 2022



최현희, Memories of the forest, 55x100cm(40), Oil on canvas, 2022


최현희, Memories_of_forest, 72.7x49.5, oiloncanvas, 2021




최현희, Memories of the forest 48.2x91cm,(30),Oilon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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