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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거듭, 부생(復生)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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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거듭, 부생하는

참여작가: 구민지

내 용평면 10 여점

일 시: 2023 5 10()~5 27()

장 소: SPACEUNIT4, 을지로 143, 4F, http://www.instagram.com/spaceunit4/

 

 

을지로 143에 위치한 스페이스유닛4(SPACEUNIT4)에서 구민지 개인전 거듭, 부생하는2023 5 10()부터 27()까지 열린다.

 

2023년 작가 공모 선정 작가인 구민지는 전통설화를 기반으로 희미해진 기록 속 환상동물들의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 거듭, 부생하는에서 작가는 고전 텍스트에서 소환된 독흑리(禿黑狸), 계룡(鷄龍), 그리고 가상의 존재인 _를 작업에 등장시켜 인간의 욕망과 환상,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해동고승전에 기록된 상상의 동물 독흑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인간에게 환상을 보게 하는 능력을 가진 신령스러운 존재로 3000살 이상 살아간다. 비현실적 공간에서 부유하며 스스로 만들어낸 우주를 상상하고 누리는 이 동물은 삶의 진리라는 비가시적 성취를 열망하나 그 끝은 죽음에 이르는 동물이다. 독흑리는 죽음을 잊고 욕망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반영한 매우 친숙하지만 낮선 존재를 표현한다.

계룡은 닭과 용을 닮은 신비로운 동물이다. 몸에 사람을 넣고 자라게 한다고 하여 계룡에서 나온 이는 아름답고 덕이 있으며 지혜롭다고 전해지며, 박혁거세의 아내인 알영을 낳았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작가는 계룡을 영웅적 존재와 구원에 대한 간절함을 담은 환상의 존재로 재해석함으로써 신비로운 세계의 극적 순간을 가시화 한다.

마지막으로 가상의 존재인 _는 독흑리가 보여주는 환상을 이미지화한 동물이다. 환상세계를 수호하는 존재로 상정된 _는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불완전한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한다. 산해경의 혼돈의 신 제강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_는 이성적 체계 속의 일상에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이질적인 스침을 형상화한 것이다.

 

구민지는 이 세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틈에서 생겨나는 비이성적이고 돌발적인 형태의 환상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이들을 무의식 속 욕망과 결핍을 토대로 두렵고 낯선 동시에 기묘하고 기이한 감각으로 전환함으로써 작가는 일상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양가적인 꿈을 표현한다. 과거에서 불러온 신비로운 존재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인간의 비이성적의 세계를 반영하면서,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원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전시는 5 10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수도, 65×160cm, 장지에 채색, 2022





 공상·몽상·환상,145.5×507cm, 천에 채색, 2022





부생하는, 90.5×233cm, 천에 채색, 2023





계룡도(꼬리), 30×130cm, 장지에 채색, 2023





공상•몽상•환상, 천에 채색,145x507cm(부분3), 2022





무제, 50x40cm, 비단에 채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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