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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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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 그물코 Warped Mesh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3-06-15 ~ 2023-07-15

  • 참여작가

    박아람 Rahm Parc, 홍승혜 Seunghye Hong, 오종 Jong Oh

  • 전시 장소

    갤러리SP

  • 문의처

    02-546-3560

  • 홈페이지

    http://www.gallery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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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스피, 박아람·오종·홍승혜 3인전 《휘어진 그물코》 개최


오종, Folding Drawing #82, 2023, wood panel, paint, chain, wire, fishing line, bead, 24.4×14.7×6.4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SP

이미지 제공: 갤러리에스피


전시제목: 휘어진 그물코 Warped Mesh

참여작가: 박아람 Rahm Parc, 홍승혜 Seunghye Hong, 오종 Jong Oh 총 3인

전시일정: 2023. 6. 15 (목) – 7.15 (토) 41일간

* 오프닝 리셉션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장소: 갤러리에스피 (GALLERY SP)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44가길 30  www.gallerysp.com

전시작품: 회화, 조각, 설치 등 약 30여 점

개관시간: 화 - 토 10:00 - 18:00 (일, 월요일 휴관)


About Exhibition


갤러리에스피는 ‘중력장’을 주제로 한 기획전 《휘어진 그물코》를 6월 15(목)일부터 7월 15(토)일까지 개최한다. 


중력장(Gravitational field)은 중력의 작용을 나타내는 물리적인 장을 뜻한다. 질량을 갖는 모든 물체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시공간을 왜곡시킨다. 작가의 통찰과 예술적 구현방식이 반영되어 태어나게 된 작품은 저마다의 질량값으로 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 《휘어진 그물코》는 최소 단위 혹은 도구에서 비롯되어 결과값을 도출하는 ‘방법론’ 이후의 작품의 ‘존재론’에 집중하며 작품이 보내게 될 어제와 오늘의 일상을 고민해보고자 마련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박아람, 오종, 홍승혜 작가 3인은 고유의 조형 연산식을 사용하여 장르, 관습, 문화 등 기존의 경계에 연연하지 않고 인지에 기반하는 유연한 조형적 언어를 사용한다. 박아람은 엑셀 혹은 구글 시트의 셀을 기반으로 하는 페인팅 신작 AUTO Drive 4를, 오종은 실, 낚시줄, 금속봉, 연필선, 아크릴판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 드로잉 조각 신작을, 홍승혜는 포토샵의 최소 단위인 픽셀과 일러스트의 기반이 되는 점과 선을 활용한 평면 및 조각, 오브제 신작을 보여준다. 


이번 갤러리에스피 기획전에서는 시공간을 제각기 독해한 세 작가의 작품들 간의 구체적인 관계성, 파생되는 가지, 다채로운 경로를 살펴보며 자연스러운 그물망-성좌 모티프 서사의 생산과 확산을 촉발시키고자 한다. 특히 전시장에 관람객의 인체가 더해지며 실시간 왜곡을 이끌어낼 현상을 지각하며 물질과 유기체 사이의 복잡하고도 상호 의존적인 그물코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박아람은 그림 안에서 더 큰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질서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때문에 행렬의 좌표 값으로 색을 사용하는 체계를 고안하여 작업에 적용한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책갈피로 표시하듯 마음으로 색의 순서와 배열들을 끝없이 미루어 보며 작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그 경험은 더 큰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으로 이어진다. 퍼포먼스,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회화의 의미를 확장하거나 기본 개념을 상기시키는 작업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회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종은 착시와 물성, 환영과 실제, 입체와 평면, 즉흥과 계산, 공간과 재료, 건축과 작품, 빛과 그림자, 유연함과 날카로움 등 서로 대립하는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며, 이를 활용하여 즉흥적이고 수학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고도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상호작용의 결과는 시간과 장소의 기록을 남긴다. 공간을 읽어가며 입체적으로 작업을 완성하는 반면, 관객은 작품 전체를 먼저 체험하고 작은 부분을 읽어간다. 이러한 차이는 관객과 작가 사이에 미지의 세계를 열어놓는다. 오종의 작업은 선택의 연속이며, 공간, 빛, 재료, 중력 등의 요소는 공간에 내재된 이야기들과 무관한 판단을 허용하지 않는다. 작업은 경험으로 귀결되며, 작품은 잠시 머무르고 사라지지만, 경험은 각자의 몸속에 새겨진다.


홍승혜는 약 30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컴퓨터 속 그림판과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시각적 원리와 규칙을 꾸려왔다. 본인의 작업세계를 '유기적 기하학'이라 칭하며 그 표현이 내포한 모순을 앞장서 피력해왔다. ‘기하학’은 본디 정지된 순간의 절대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가리키는 반면 ‘유기적’이란 수식어는 운동의 조건을 칭한다. 용어가 내포하는 모순을 인식하면서도 받아들이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며 매 전시 환경마다 고유한 '이상향'을 만들어 예술의 의의를 발견하고 있다. 예술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힘, 인간의 정신에 자유를 부여할 수 있는 힘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이러한 논리는 홍승혜에게 근원적인 예술론과 삶의 방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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