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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 Sprin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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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이효영 ‘Springy’ 
2023. 8. 30 (수) ~ 9. 5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이효영 ‘Springy’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 전시기간: 2023. 8. 30 (수) ~ 9. 5 (화) 



2. 전시서문

그날의 나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빠르게 변해가는 삶 속에서 우리 현대인들은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여러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현명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비언어적 암시인 습관적인 표정이나 자주 하는 행동 등 반복되는 단조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균형은 무너지고 존재가치의 중요성을 망각하게 됨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내면에 존재하는 본질의 감정을 깊이 성찰하고 자각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술은 자아를 깨닫게 하고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에 있어서 스스로의 감정을 가장 순수하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효영 작가는 본인의 내면에 응축된 감정을 형상화 한다. 작가의 창작 욕구를 다양한 감각활동을 기반으로 재창조하고 모호한 감정을 표출시킨 것들로 구성하여 자아를 표현하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감정을 본인의 입체 작업을 통해 환기시킨다.

감정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화강석과 유연한 재료의 혼합을 선보인 작가의 전작에 비해 신작은 보다 생동감 있고 직관적인 형태의 발전된 작업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테인리스를 재료로 한 작품들은 감정의 에너지를 분출하여 만들어지는 변형된 스프링 형태의 작업을 통해 자극에 빠르게 반응하고 미묘하며 변화가 많은 여러 가지 감정을 내보인다. 작품은 단순한 면이 다양한 회전 방향과 횟수에 따라 입체화되는 흥미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스프링 형태를 응용하여 내부에 강한 힘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다가 탄성에 의해 곧장 에너지가 밖으로 해방되어 다른 곳으로 튀어나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이처럼 작품은 스프링이 지닌 물리적 성질과 그대로 닮아 감정의 유연성과 긴장감을 상징하는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다양한 감정의 자극은 저마다 존재감 있는 색채들로 구성하여 한 번 더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이때 색채는 원색이 아닌 한 톤 차분해진 느낌의 색상으로 표현하여 고조된 감정을 한번 다독여주어 감정을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와 같은 색상의 선정은 자유로운 스프링의 율동감과 어우러져 무한, 영원, 순환을 표상하여 변화 속에서 무한히 선회하는 감정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작가에게는 작품 하나하나가 중요한 감정들에 대한 기록이자 이를 상기시키는 가장 확실한 매개체가 된다. 이는 작품을 통한 유형의 언어로 깊은 내면의 응축된 감정을 외부로 드러내는 소통의 방식이자 자기 자신의 표현으로 정의된다.

작가는 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의 자극들을 작품에 빗대어 담아낸다. 작가의 주관적인 감정에서 시작되어 현재화되는 작품들은 과감한 색채와 형태로 모여들어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러한 주관적인 감정의 형태를 작가만의 언어로 재구성하여 표현된 작품들은 섬세한 감정의 굴곡을 포착하고 마주하여 그 구간이 어떻게 와닿는지는 온전히 감상하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내면의 감정을 마주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두려움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하여금 연상되는 그날의 감정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자유분방하게 꼬여있는 다채로운 색상의 선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유쾌한 설렘이 느껴진다. 무한히 선회하는 스프링 구조의 작품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감정의 분열과 생성은 끝없이 순환한다. 작품에 이입하여 자신에게 집중하다보면 평범한 오늘이지만 그 안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그 때 느꼈던 감정이 새롭게 떠오른다. 





Awakening,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40 x 30 x 30cm,  2023






Calm,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30 x 27 x 25cm,  2023






Empathy,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30 x 30 x 23cm,  2023






Mellow,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35 x 35 x 25cm,  2023






Flutter,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 37 x 23 x 20cm,  2023






Microcosm,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25 x 25 x 25cm,  2023




3. 작가노트

감정적이다.
감정은 미묘하고 변화가 많다.
빛의 속도처럼 자극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다.
상황을 이해하기 전에 나타나고, 다시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힌트를 보여준다.
그래서 감정은 흥미롭고 직관적이다.

감정은 스프링 구조로 연결된다.
기계적인 구조의 스프링은 외부의 힘을 탄성에너지로 흡수, 축적하여 충격을 완화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이다.

나의 작업은 감정의 탄성체이다.
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의 자극들을 변형된 스프링 형태로 만들고 생생한 색상으로 표현하여 에너지의 균형점을 찾아간다.

스프링 형태는 면의 개수와 가로와 세로의 길이의 비례, 회전 방향과 횟수, 접합 위치의 변화를 통해서 다채롭게 구성한다. 휘어진 면의 탄성력은 감정이 지닌 유연성과 긴장감을 동시에 상징한다. 작품의 표면은 생동감 있는 색상으로 채색하여 감정의 직관적인 특성과 형태가 지닌 에너지를 강조한다.

창작의 과정은 감정의 흐름을 각인하며, 재료의 특성을 손끝에 담고, 과감하게 형태를 구성하여 조각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작업 활동은 삶의 스프링 구조로서 환원된다.



4. 작가약력 

이효영 / LEE HYO YOUNG
adyna@naver.com

200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 졸업 (M.F.A)
200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B.F.A)


Solo Exhibition
2023 Springy, 갤러리 도스, 서울
2014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_평평한 시간,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서울
2013 Flat Time_2. Flat Time, 갤러리 이앙, 서울
2012 Flat Time, 갤러리 골목, 서울

Group Exhibition
2023 사월의 정원, 갤러리 더 제이, 인천
2023 봄의 향기, 영아트 갤러리, 대전
2014~2017 낙우조각회 정기 회원전, 서울
2015 그림을 읽어주는 디지털아트, 남송미디어아트페스티벌, 남송미술관, 경기도
2014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IAF) 초대작가,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3 AAF AMSTERDAM 2013, ARTC- company, Kromhouthal Industrial
2013 area, Amsterdam, Netherlands
2013 바람난 미술_일곱 번째 바람, 서울문화재단 아트캠페인, 서울
2013 Let’s Hang Whatever You Can Carry,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Publication
2014 서울사랑, 문화마당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전시
2014 서울문화재단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 작품집
2012 미술시대 EXHIBITION FOCUS_Fl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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