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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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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과 도시 : 기계적 감수성의 미학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4-08-01 ~ 2024-09-13

  • 참여작가

    강홍구, 권기동, 김도균, 김상균, 김진열, 노상준, 박성연, 박종영, 박준범, 여주경, 유근택, 이태희, 정정주, 정직성, 조병철, 최문석, 최진욱

  • 전시 장소

    동남아트센터

  • 문의처

    055-230-8754

  • 홈페이지

    http://dnart.or.kr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산단과 도시 : 기계적 감수성의 미학



■ 전시개요

전 시 명    산단과 도시 : 기계적 감수성의 미학
전시기간   2024. 8. 1(목) ~ 9. 13(금)   
참여작가   강홍구, 권기동, 김도균, 김상균, 김진열, 노상준, 박성연, 박종영, 
                 박준범, 여주경, 유근택, 이태희, 정정주, 정직성, 조병철, 최문석, 최진욱
전시장소   동남아트센터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 524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본관동1-2층)
관람시간   10:00 am - 6:00 pm 
                *휴관일 없음
주       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기       획  상상공작소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문       의  055-230-8754
홈페이지   dnart.or.kr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동남아트센터에서 <산단과 도시 : 기계적 감수성의 미학> 전시가 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진행한 '2024 문화가 있는 산단 전시 지원' 사업으로 이뤄졌다. 이는 국민 문화 향유 확대, 미술 시장 유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일종의 '미술품 대여사업'이다. 

<산단과 도시>에는 국내 중견·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기계적 감수성과 도시 생활을 반영한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예술과 산업 환경을 융합한 회화, 조각, 동적 예술(키네틱 아트), 미디어 등으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 운영과 기획을 맡은 상상공작소는 산업단지와 도시의 복잡한 관계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려 했다. 전시는 거대한 규모의 산업단지와 우리 인간의 거주 공간인 도시의 공통된 요소를 찾아내고 도시 풍경과 산업시설, 공장과 기계적 미학이 작동하는 공간을 재현하면서 산업단지와 도시의 독특한 매력을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유근택, 최진욱, 권기동, 김도균, 여주경, 강홍구, 김상균, 김진열, 정직성, 박성연, 이태희, 박준범, 정정주, 조병철, 박종영, 최문석, 노상준 17명이다.








전시전경




■ 전시평론

기계적 감수성의 미술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

1. ‘산단’은 도시화, 산업화를 가능하게 하는 중심지다. 산단은 일상의 공간과 접속되어 있으며 그곳의 사람들의 감수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도시와 산단은 인간의 노동력과 첨단의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새로운 유토피아이다. 실상 산단은 우리의 삶에서 배제되어 있는 근접하기 어려운 곳이다. 그곳은 그곳만의 문법으로 작동되는 거대한 기계다. 그러나 이 지역, 장소는 도시와 불가분의 관련이 있다. 우리가 사는 도시도 엄밀하게 생각해보면 거대한 기계의 도움으로 작동되고 유지된다. 전기와 수도, 가스와 도로, 인터넷과 무수한 전자망들이 촘촘히 이 도시를 구성하고 있다. 산단과 도시, 거대한 규모의 공장단지와 인간의 거주공간인 도시를 가로 질러가는 공약수를 찾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테마다. 그것은 이른바 ‘기계적 감수성으로 직조된 미의식과 감각’인 동시에 도시에서 파생된 삶의 체험이 육화된 미술의 어느 영역을 지도화해보려는 시도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환경에서 형성된 미술을 살펴보면서 미술과 환경, 산단/도시와 미술의 영향 관계를 조망해보려고 한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상당수는 도시 풍경과 산업시설, 공장과 기계적 미학이 작동되는 공간을 재현한다. 자연과 가장 대척점에 위치한 철과 시멘트로 이루어진 공장 내지 산업시설, 그리고 도시는 산업혁명 이후 태동되었다. 근대 도시는 특히 공장에서 생산된 에너지와 물건을 향유 하고 소비하는 사회다. 공장이 없다면 우리의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 역시 없을 것이다. 상당수 작가들은 그런 공장에서 유기체의 세포분열 혹은 생체기관의 움직임과 유사한 점을 발견했고 그것을 이미지로 담고자 했다. 따라서 도시/공장은 거대한 기계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보다는 유기적으로 구성되고 조직된 또 다른 존재로 다가온다. 차갑고 단단한 기계적 구조물로서의 공장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온기와 체취가 묻어나오는 그런 공장의 풍경, 간결하고 깨끗한 구성과 색조 아래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며 도시인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산업현장의 공장이미지도 등장하고 금속과 돌로 이루어진 도시의 차갑고 간결하고 육중한 미감도 등장한다. 간결하고 적조하며 섬세한 구성에 힘입은 그 이미지들은 무척 아름답기도 하고 기이하기도 하다. 더러 도시와 공장을 다룬 이미지들은 자연광과 주변의 다른 인공광들이 뒤섞이면서 빚어내는 묘한 명암을 발산한다. 이들의 작업은 도시/공장이란 장소, 외형을 보여주는 기록적인 재현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유기체적 생명체로 들여다보는 한편 그 공간을 감싸고 있는 시간과 빛, 대기의 변화 등을 조심스레 관찰하고 응시하기를 권한다. 아울러 그로부터 전해지는 에너지와 힘, 동력과 생산현장의 일상을 상상하게 한다. 

일상의 사물과 세계를 새롭고 낯설게 보여주는 것이며 상투적인 사고를 전복시켜주는 것이 좋은 미술이다. 그것은 기존의 상투적이고 관습적인 시선으로 사물과 세계를 보는 안목과 감각을 확장시켜나가는 일이자 나와 다른 이의 감각과 세계관을 접하는 일이며 그것을 통해 ‘관점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나를 둘러싼 세계를 온전히 통찰하고자 하는 것이며 진정한 주체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술은 상식적이고 규범적인 모든 명명(命名)의 체계를 흔들고 교란하는 행위다. 그것을 행하는 작가란 존재는 우리에게 새롭고 낯선 존재를 보여주는 이다. 그 낯설음은 기존의 사물과 세계를 보는 관습화된 안목에 회의를 갖고 그것으로부터 부단히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동시에 세상과 삶의 여러 상처를 위무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하는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그것들에 대해 유의미한 시선을 보내게 한다. 도시와 산단으로 인해 형성된 도시 미학과 기계적 감수성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전시전경



■ 기타 정보

ARTIST TALK           2024.8.1(목) 3:00 - 5:00pm
                                박영택(미술평론가), 김재환(경남도립학예팀장) 외 작가
부대행사(상설체험)   1) AI화가로봇과 함께하는 아트 체험
                                 2) 다양한 오토마타 체험
                                 3) 내가 만드는 움직이는 롤링
키네틱아트 창작 체험 워크숍  2024.8.1 - 9.13 매주 토요일 (2층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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