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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패턴 2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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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패턴 Sentimental pattern



Take 1 2008.5.26 Mon-6.13 Fri opening 5.27 Tue
김정선, 김태연, 김미정, 이하림
Take 2 2008.6.16 Mon-7.4 Fri opening 6.17 Tue
구성연, 류신정, 박은하, 홍원석



1ㆍ2부로 나누어 ‘은닉’과 ‘침범’이라는 의미에서 반복되는 패턴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기획전시. 전시의 출발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Take1 - 은닉.

은닉이라는 단어는 몰래 감추는 행위를 말한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해봤던 숨은그림찾기처럼 예술가들도 자신의 작품 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꺼리를 다양한 조형적 형태들로 구성하여 담아낸다. 이런 조형적 형태들은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하나의 패턴으로 우리의 눈에 읽히는데, 때때로 이것은 관람자의 감정 상태나 우리 눈의 착시 효과와 더불어 개인의 경험과 상상력이 결합한 전혀 다른 무엇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패턴 안에 담긴 실제를 찾아내는 놀이를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각각의 감정을 몰래 숨키고자 자신만의 보호막을 만들어내는 작가들, 그들이 담아내는 패턴을 따라 진행되는 시선의 흐름은 어느새 관람자도 작품 속 어디엔가 자신을 감추고픈 마음을 갖게 한다.




김미정_흰색과 검정색의 교차로 이루어진 평편한 배경 앞에 서 있는 인물은 자신을 위장하기 위해 배경과 같은 무늬를 이용한다. 옵아트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한 이 작품은 투명성에 대한 작가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를 위한 은막이기도 하다.

김정선_보도사진을 통해 접한 광주항쟁, 베트남 전쟁, 이라크전쟁에서 폭력이 강제되는 장면을 화려한 레이스나 단순한 패턴에 위장용 문양처럼 감춰 그린다.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듯 이미지를 탐색하다 보면 관람자의 경험과 작가의 경험이 결합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김태연_김태연의 그림에는 의인화된 생명체가 몸통과 온갖 촉수로 세상 밖을 향해있다. 그 존재는 외부세계에서 자신을 완강하게 보호하고 보존하며 지킨다. 나무나 인삼, 상상으로 구현한 식물 혹은 곤충과 갑각류들이다. 그것은 작가의 분신이자 자신의 은유로 등장한 생명체다. 외부의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다분히 심리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하림_구름, 연꽃, 풀잎과 같은 자연이미지를 인체 조각상에 스며들도록 그려내는 작가는 인간에게 내재된 다양한 욕망을 자연을 통해 순화시키고자 한다. 순수한 존재로서 살아가려 하는 작가의 자신의 고뇌를 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Take2 - 침범.

유기체적인 색이나 자연물 또는 사물은 반복되면 될수록 익숙하거나 친숙한 것이 아닌, 혐오스럽거나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장식성의 요소로서 패턴이 갖는 이러한 감정의 발단은 우리가 가장 은밀하거나 소중하게, 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상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우리의 의식과 생활의 바운더리를 공격한다. 현대인의 무미건조하고 반복적인 삶의 영역을 자유롭게 침범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우리는 무의식중에 내재된 방어기제를 불러일으키지만, 작품을 통해 생각을 전환하는 이른바 충격요법은 반복적인 삶의 패턴을 벗어나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구성연_인간의 보살핌에 의해 가녀린 생명을 유지시켰던 자그마한 관상용 화분이 어느 날 인간의 공간을 한 순간에 잠식시켜버린 상상의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재현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가녀린 생명의 반란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당혹감과 아찔함을 제공한다.

류신정_생명을 지닌 듯 한 원형의 유기체들이 무리 지어 자유롭게 공간과 시간을 넘나든다. 살아있음을 필사적으로 증명해 보이려는 듯 응집과 흩어짐을 반복하며 나타나는 조형물들은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어느새 감상자와 하나가 되고, 생동하는 삶에 대한 자유를 만끽한다.



박은하_노랑, 빨강, 녹색, 핑크의 서로 다른 현란한 색채의 ‘플라나리아’는 화면전체를 휘감듯 사무실 구석구석을 누빈다. ‘플라나리아’는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무감각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기억을 머금은 행복했던 유년의 시절로 우리를 안내한다.

홍원석_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자동차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같다.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운전자는 비좁은 자동차의 실내공간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허공을 가르는 찬란한 불빛은 희망을 예고하는 내일의 손짓처럼 우리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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