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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왕이한 / 베이징 CIGE 아트디렉터 왕이한을 통해본 중국현대미술시장

오영민

중국은 지난 30년간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로 큰 성과를 획득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과 영향력이 상승되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금용위기로 인해 중국 현대미술시장 역시 영향을 받게 되었다. 2009년 중국경제조정 이후 2010년부터는 완전한 경제회복으로 미술시장에서도 옥션과 페어를 통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에는 주로 서양인 소장가가 중국미술시장을 장악했다면 2010년 이후에는 중국화교와 중국대륙인들에 의해 신 미술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중국 대륙의 미술경매기록만으로도 런던과 뉴욕, 홍콩을 추월하여 독자적인 시장의 규모가 형성되었다. 이런 중국미술시장에서 대표되는 국제박람회이자 아시아 현대예술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중국국제화랑박람회 CIGE’(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 4.21-4.24)가 베이징 중국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 페어의 아트디렉터 왕이한(Wang YiHan)을 만나 중국현대미술시장에 관한 속사정을 들어보았다.



Q. 중국현대미술시장이 어떻게 성장했고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A. 중국 현대예술창작은 1960년대 중기에서 197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 전통예술표현방식의 반문에서 발생하였다. 이런 색다른 예술창작의 욕구는 이 기간 내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예술가와 예술단체에 의해 실현되었고 1980년대 말에는 고조에 이른다. 이런 창작 배경 아래 1990년대 중국현대예술시장은 해외에서부터 점점 형성되기 시작했다. 많은 해외 소장가는 중국현대예술창작의 독특한 가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런 관심은 중국의 예술생태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2003년을 시작으로 중국예술시장이 쾌속발전하기 시작했고 중국현대예술작품이 경매시장에서 고도 상승함에 따라 2006-07년 중국현대예술시장은 상당한 규모에 달았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 중국현대예술시장이 조절기에 들어갔음에도 시장은 이성적으로 보다 규격화된 거래환경과 순서로 정립되기 시작했다. 중국예술시장의 조절기 이후 2010년에는 전면적인 회복단계로 진입했고 중국예술시장은 전 세계 가장 중요한 예술교역시장 중의 하나가 되었다.


Q. 어떻게 중국현대미술품을 선택, 투자, 소장해야 되는지? 평가 기준을 말해 달라.

A. 중국현대예술창작은 본래의 독특한 역사와 발전맥락을 가지고 있다. 중국예술가의 성장과 창작경험은 최근 10년 중국의 급속한 사회발전과 문화변천의 영향을 받았다. 만약 다른 문화지역의 예술품을 소장하길 원한다면 그 지역의 역사와 맥락을 진정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우리는 미술사적 예술본질과 시장가치를 가지고 있는 작품과 예술가를 심사숙고하여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것들이 진정한 소장가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며 작품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표준이 될 것이다.


Q. 중국미술시장에서 해외작가(특히 한국작가)가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은?

A. 아시아 예술가 특히 동북아시아 예술가의 창작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중의 유사한 문화원천으로 인해 중국소장가는 한국예술가의 창작에 대해 보다 더 친숙하게 느끼고 한국예술가의 예술표현방식과 미의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있다. 이로인해 한국예술가들은 중국에서 많은 영향력과 시장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해외예술가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적당한 방법을 어떻게 선택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중국 예술생태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화랑 혹은 페어가 예술가와 소장가을 위해 교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중국소장가와 투자자에게 이런 예술가와 창작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시킬 수 있는 루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Q. 중국소장가나 투자자는 어떤 현대미술품에 흥미를 가지는지? 그들의 관심거리는?

A. 예전의 중국현대예술소장가들은 벽에 걸 수 있는 작품에 보다 관심을 가졌다. 이런 작품은 거래·운송과 보관상 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환경이 날로 규범화되고 예술품 보관이 계속 전문화되고 진보되면서 새로운 세대 소장가들은 소장영역과 체계를 확대했다. 중국소장가와 투자자의 투자 소장대상 역시 점점 다원화되었다. 예를들어 조각, 사진, 신매체 등의 창작작품이 소장가와 투자자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오영민(- ) 중국중앙미술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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