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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계미술시장 점유율 1위 중국, 2011년 봄 경매

오영민

2010년 세계미술시장의 대변혁을 일으킨 중국은 고미술과 근대미술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미국과 영국의 미술시장을 제치고 세계미술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중국 국내경매회사의 규모와 매출액 역시 급성장함에 따라 2010년 전년 중국내 예술품경매 총액이 314.35억 위안화(5.249645조 원)에 달아는 낙찰액을 획득하였다. 작년에 이어 2011년 4월 홍콩소더비 봄경매에서는 7일간 이미 26억 홍콩달러(3,640억 원)를 초과하여 총 추정가를 월등히 초월하였고, ‘중국서화’ 경매에서 장대천의 <촉산춘효>작품이 6,450만원 홍콩달러(90.3억 원)로 최고가를 기록하였으며 ‘20세기 중국예술’ 경매에서는 낙찰률이 89%에 달아 낙찰 총액이 2.36억 홍콩달러(330.4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서화 최고 낙찰액 10위 순위 중 장대천 4작품, 푸바오스 3작품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관중, 제백석, 오석창 작품도 포함되었다. 홍콩소더비 봄경매에 이어 5월 중순에서 6월초까지 진행되는 중국대륙 경매와 홍콩페어와 더불어 진행되는 홍콩크리스티 봄 경매의 활약이 기대된다.


베이징 바오리국제옥션

2010년 세계미술시장 점유율 7.4%를 차지한 베이징 바오리국제경매회사의 2011년 봄 경매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시, 경매되며 5,000여 개 미술품을 48개 경매장으로 분류해 진행된다. 보아오·동관·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이미 순회전을 선보였으며 이외에 ‘강희도자기와 궁정예술진품 특별전’, ‘울렌스(Ullens) 부부 소장 중국당대예술전’, ‘오관중 서거 1주년 기념전’, ‘제3회 송원명청-중국 고대서화대전’ 등 10개의 특별전이 전시되어 그동안 잠자고 있던 다양한 중국미술품을 접하게 된다. 2011년 4월 홍콩소더비에서도 울렌스부부의 소장품 106개의 작품이 100% 낙찰되어 낙찰총액 3,59억 홍콩달러(502.6억 원)에 달했고 적지 않은 작품이 예술가 개인경매기록을 경신하여 주목을 끈 것에 비춰 바오리옥션에서 진행하는 울렌스부부 소장품 경매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 소장품 중 쩡판즈·팡리쥔·리우샤오동·천이페이 등 작품들이 선보인다.



중국 지아더국제옥션

2011년 지아더 봄 경매는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전시와 경매가 진행됐다. 1993년 성립된 중국 지아더는 중국내 최초 문물예술품경매회사라고 볼 수 있다. 역대로 훌륭한 품질의 작품들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지아더는 이번 경매에서 39개의 특별장으로 나눠 전시되며 고대서화는 총 350여 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중국서화부 사장 꿔통 여사는 이번 경매되는 작품들은 고가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 것이 아니라 제재와 표현이 색다른 작품들로 매 작품마다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고 전한다. 제백석, 서비홍, 황비홍, 장대천 4대 거장들의 100여 개 사군자작품 특별전, 1946년 제백석이 장개석 60세 생신을 경축하기 위해 제작한 대작 서화작품과 제백석의 80작품이 공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프랑스 아트프라이스(Art Pric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세계 경매시장에서 제백석작품 낙찰총액이 3.39억 미국달러(3,684.93억 원)에 달하며 피카소에 버금가는 순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외 고대서화작품으로는 명대 심주, 청대 궁중화가 장종창, 근대 이가염, 황주 등이 선보이며 유화작품으로는 천이페이, 우관중 등 중국 초기 유화가의 60여 개 중요작품을 접할 수 있다.


베이징 쾅스국제옥션

2005년 성립된 베이징 쾅스는 2010년 한해 낙찰액이 26억 위안화(4,342억 원)를 돌파하였으며 역대경매 중 중국 국내와 전세계 경매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2009년 봄 경매에서는 청대 팔대산인<방예운림산수>가 8,400만 위안화(140.28억 원)에 낙찰되어 중국서화 전세계 경매기록을 돌파했으며 2009년 가을경매에서는 장대천의 <스위스설산>이 5,264만 위안화(87.9088억 원)로 장대천 전세계 경매기록을 돌파하였고 2010년 가을경매에서는 청대 건륭제 도자기가 6,680만 위안화(111.556억 원)로 작년 중국내 도자기 경매 사상 최고 낙찰액을 기록했다. 


이어 2011년 봄경매에서는 6월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2,000여 작품이 선보여 총 추정가 13억 위안화(2171억 원)로 예상한다고 전한다. 고대서화작품으로는 청대 동기창, 양주화파의 작품과 근현대서화작품으로는 해외소장된 제백석, 이가염, 서비홍 등 거장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 청대 궁중가구, 도자기, 문방사구 등 예술품이 선보인다.


홍콩 크리스티 Christie’s Hong Kong

중국 베이징의 봄 경매로 달아오른 열기는 홍콩에서도 미술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제4회 홍콩국제아트페어가 오픈함과 동시에 27일부터 6월 1일까지 홍콩크리스티 봄경매도 진행됐다. 홍콩아트페어는 세계 최고 아트페어인 아트바젤과 아트바젤마이애미를 보유한 MCH그룹이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해 지분 60%를 확보했다고 전한다.


이는 앞으로 중국미술시장을 통해 아시아미술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지며 아시아미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파악된다. 홍콩크리스티 봄경매에서는 ‘중국 20세기예술’, ‘아시아20세기와 당대예술’과 ‘동남아 현대와 당대예술’경매가 선보여 세계미술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홍콩크리스티에서는 2,700여개 경매품이 선보이며 총 추정가로는 27억 홍콩달러(3,780억 원)로 작년 예상액의 2배가량 된다. 이번 홍콩페어와 경매에 다수의 한국작가가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영민(- ) 중국중앙미술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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