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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부산현대미술관

편집부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2024.2.24-7.7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은 지역소멸위기를 이야기하는 현시대에 중심과 주변이라는 위계적 도식에서 벗어나 로컬리티의 의미를 탐색해 보고 재정의를 시도하는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을 마련한다. 이 전시에서는 국가 중심적인 패러다임이 주도하는 피상적 해석에 그치기보다는 로컬리티에 대한 질문과 한계를 공유하고자 부산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기획자, 작가들이 모여 사전 연구모임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전시는 전쟁론에서 빌려온 “전술”이라는 용어를 통해 각자의 경험, 만남, 연대라는 공동의 실천을 제시하며, 소주제로는 ① 요충지_소문의 곳 ② 체화된 기억 ③ 미래로의 연결망 ④ 그 풍경은 늘 습관적으로 하듯이 ⑤ 불안-조율-공존 ⑥ 경계감각 ⑦ 복수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가 있다. 전술은 부과된 문화적 구조들을 재조정하는 것을 가리키며, 이를 통해 지정학적 위치를 넘어서서 지리적 장소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결되어 파생되는 문제의식과 경험, 태도, 그리고 시대정신을 살펴보려 한다.

(전시리플릿 인용)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전시전경



전시전경


비트윈 파티클즈 앤 웨이브즈(Between Particles and Waves)는 전 세계 도시의 공공 공간에서 예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예술가들을 가상의 한 장소에 모은 최초의 전시다. 양자주는 이 전시의 기획자이자, 유명 시각예술가 브래드 다우니(Brad Downey)와 얀 보만(Jan Vormann)과 함께 이 전시의 기획자이자 작가로 참여하였다. 세 작가는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28,000,000x28,000,000x256블록 규모의 가상 공간을 만들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 9명과 이탈리아의 유명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서리(Surry)와 함께 공공예술페스티벌을 개회하였다. 이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통해 양작가는 2015년 부산의 못골에서 제작한 후 곧바로 철거되어 사라진 자신의 공공예술 작품 DOTS 못골작품을 마인크래프트 안에 부활시켰다. 이는 사라진 집과 커뮤니티에 대한 기억의 재건이자, 물리적 공간만큼 많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새로운 장소인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공간의 변해가는 인간의 거주 형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반영한다.

: 작가제공


전시전경


전시전경


작가의 고향인 항구도시 영도의 사라져가는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제의적 설치작품이다. 한국은 과거 일본의 식민지로 선박용어 대부분이 일본식이었으나 현재 많은 부분 영어식으로 바뀌고 있다. 김명태 승천기는 작가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술에 취해 읊조리던 일본식 선박용어에서 착안하여 일본식 선박용어 반야심경이 쓰여진 병풍처럼 운율을 살려서 창문에 설치한 작품이다. 그 앞에 말린 제사용 물고기 수백 마리를 매달고, 한쪽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자갈치공판장에서 사용하는 수신호가 암호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중에 경매 종소리는 상여의 요령 소리처럼 흘러나온다. 물고기와 인간, 사라진 말 모두를 호명하는 제의적 작업이다. : 작가제공




전시전경


작성: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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