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로 불린 방혜자(85)씨가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프랑스 파리 병원에서 지난 15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유족 측은 “화가는 고통 없이 빛의 세계로 떠났다”고 전했다.
서울대 미대에서 장욱진에게 그림을 배웠고, 1961년 첫 프랑스 국비 유학생으로 선정돼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어릴 적 개울가에서 본 찰랑이는 햇빛의 이미지에 매료돼 60년 가까이 ‘빛’을 화두로 화업을 이어왔다. “생명의 원천”인 빛, 그래서 흙이나 석채 등 천연 안료로 한지나 부직포 같은 식물성 재료 위에 추상의 광휘를 드러내왔다. 고인은 생전 본지 인터뷰에서 “원체 몸이 약한 데다 전쟁 통에는 장결핵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며 “식민 지배와 전쟁 등의 암울한 시대를 거치며 평화·사랑·생명의 존귀함에 일찍 눈뜬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빛의 그림은 종교를 초월해 각광받았다. 1993년 프랑스 ‘파리 길상사’ 개원 당시엔 인연이 깊던 법정 스님의 제안으로 후불탱화를 추상화로 그려 사찰에 걸었고, 지난 2018년에는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을 위한 작품으로 고인의 그림이 선정되기도 했다.
- 2022.09.17 조선일보
◇ 과장급 임용
▲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 조혜린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이정민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교류홍보과장 이승재
▲ 국립현대미술관(과장 직위) 현정규
- 연합뉴스, 이데일리 2022.09.16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박은실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사진)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박 원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 한국경제 2022.09.16
고서 수집가 여승구(86) 화봉문고 대표가 14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1955년 광주고를 졸업한 뒤 서울의 한 고서점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출판 산업에 뛰어들었다. 1963년 화봉문고의 전신 ‘팬아메리칸 서비스’를 설립하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등 외국 서적을 수입해 판매했다.
독서 운동지 월간 ‘독서’를 발행하고 ‘서울 북 페어’ 진행에 앞장섰던 고인은 1980년대 이후 ‘한국고서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근현대 시집, 잡지 희귀본 등 다양한 고서를 수집했다. 2004년 책 박물관을 개관하며 책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선 고인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책은 도서관에 들어가면 ‘정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고서는 문화재로 박물관에 전시해 ‘동물’처럼 사람들과 교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16일 5시.
- 조선일보, 문화일보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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