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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비크로프트 회고전

김영태












현대미술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려면...
바네사 비크로프트 회고전


1960년대에 사진이 개념미술과 만나면서 그 표현영역이 확장되었고 탈장르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에서는 사진가의 입장에서 사진을 표현매체로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행위의 연장 선장에서 사진을 표현매체로 사용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바로 신디 셔먼, 바바라 크루거, 샌디 스코글런드,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다.

지난 2월28일부터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에서 세계적인 퍼포먼스 아트스트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에전시 되는 작품들은 벌거벗은 여성모델들의 모습을 동영상과 스틸 사진으로 촬영한 것이다.

작가는 뜨거운 조명 아래서 장시간 특정한 포즈를 취하여 괴로워하는 여성 모델의 모습이나 만찬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연출하여 동영상과 사진으로 남겨서 보여 주기도 하는데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적인 역할에 대하여 새로운 여성주의 시각에서 표현하고 있다.

작품마다 벌거벗은 여성모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나기도 하고 모델들의 표정에서도 고통스러운 모습이 드러나는데 여성의 열악한 사회적인 지위와 여성의 신체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풍자하는 듯하다. 그리고 이번 전시작품 중에는 당당하게 제복을 입고 도열한 남성군인들을 촬영한 사진들도 있는데 여성들의 모습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가나아트 센터에서는 전시서문에서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에로틱한 분위기와 초현실적 긴장감이 공존하는 작품을 경험하면서 여성의 정체성과 경이의 대상으로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 질문하게 하는 가운데, 비크로프트는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마틴 마르지엘라, 알베르타 페레티, 이브 생 로랑, 마놀로 블라닉 등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사용하여, 하이 패션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역의 교류를 통한 영역의 확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작가의 총체적 예술세계를 만나는 자리이다.’

인간의 벌거벗은 몸을 의미하는 누드는 오랜 세월동안 많은 예술가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인 소재이다. 초기 누드작품은 여성의 벗은 몸에 대한 성적인 아름다움을 표현 하는데 천착하였다. 누드모델은 대부분 여성이었고 풍만한 여성의 신체와 곡선미를 표현하는데 몰두하였다.

하지만 1980년대 포스터모더니즘 예술에서의 누드는 종래의 관점과는 달리 사회적인 의미에서의 신체와 몸 혹은 성적인 정체성과 자아를 드러내는 관점에서 누드를 표현대상으로 삼았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 누드사진이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제작한 누드사진이나 회화작품을 발표하였다.

이번 바네사 비크로프트 회고전은 대중들과 미술애호가들이 현대예술에서의 누드작품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표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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