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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취적이고 열려 있는 사고가 필요한 대구사진

김영태

대구사진의 안타까운 현실
대구에서 작년 봄에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대규모 회고 사진전이 열렸고, 가을에는 사진비엔날레가 한국 최초로 개최되었다. 그리고 대구는 19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사진동호회 수도 많았고 전국적으로 알려진 사진가들도 많이 배출 되어 '사진의 수도'라고 불리웠다.

또한 한국사진의 현대화에 새로운 에너지로서 역할을 한 젊은 사진가들의 대규모 그룹전이 개최된 곳도 대구이다. 대구지역 출신으로 대표적인 작가들이 원로 사진가로는 강운구 선생이 있고 중견사진가로는 광주망월동 사진으로 유명한 이상일이 있다. 그리고 젊은 사진가로는 구성수, 석재현, 조성기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구 사진은 침체기에 빠져 있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많았든 대학의 사진학과들은 신입생 정원을 채우기에도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젊은 사진가나 중견사진가들의 작품 활동도 활발하지 못 하다. 그리고 대중들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사진에 대한 인식도 서울이나 부산 같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 그 수준이 떨어진다. 일부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여전히 정형화된 공모전 사진에 몰두하고 있고 서울이나 부산지역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에 비해서 학구적이지도 못하다.

사진은 다른 시각예술매체에 비해서 역사가 가장 짧다. 하지만 역사는 짧지만 가장 빠른 시간에 현대미술에서 주목받는 표현매체로 부상하였다. 특히 현재 한국사진은 크고 작은 전시회가 점점 더 많이 개최되고 있고 미술시장에서도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때 가장 역동적인 사진작품을 한 대구사진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문화예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긍정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금 이라도 대구의 사진문화발전을 위해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들과 대구지역 사진대학이 협력하여 대중들과 아마추어사진가들의 사진에 대한 인식을 변화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를 기대한다. 그러한 노력이 있어야만 내년에 또다시 열릴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구사진문화가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 한 가지 대구에서 활동 하는 젊은 사진가들의 좀 더 적극적인 작품 활동도 기대 한다. 사진은 젊은 매체 이다. 그러므로 사진문화가 발전 하려면 보수적인 사고보다는 진취적이고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지금 대구사진에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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