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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문화계]미술-끊이지않은 거짓…끓어오른 시장

관리자

[2007 문화계]미술-끊이지않은 거짓…끓어오른 시장

임영주기자
경향신문 2007.12.19

엇갈린 명함...5대 키워드

미술계에서는 올해처럼 미술 관련 뉴스가 사회적으로 관심사가 됐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신정아 학력 위조 파문, 삼성 비자금으로 미술품 구입 논란 등 사회적으로 문제된 사건이 잇따랐다. 또 미술시장이 유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 미술시장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 부정적인 사건도 많았지만 일부 계층만 관심을 가졌던 미술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외형적 성장에 맞춰 전근대적 미술품 유통 관행 개선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김달진미술연구소와 함께 2007년 미술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보았다.

▲신정아 학력 위조 파문
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 실장이자 전 동국대 조교수였던 신정아씨가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미술계가 발칵 뒤집혔다.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선임됐던 신씨는 다시 해임됐고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신정아씨 파문에 책임을 지고 이사진 전원이 사퇴했다. 정계 핵심 인물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깊은 관계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성곡미술관에 거액의 기업 후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나 기업들이 예술계에 후원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생겼다.
신씨가 나이와 경력에 걸맞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미술계 풍토가 후진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신정아 사건을 계기로 사회 전체에 학력 검증 파문이 일어나기도 했다.

▲새로운 전시공간 증가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새로운 전시공간들이 생겨났다. 대전시 이응노미술관,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경기 고양시 아람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 8개 미술관이 새로 생겼다. 가나아트갤러리 부산, 박여숙화랑 제주, 갤러리 눈 창덕궁점, 본화랑 관훈동점 등 갤러리의 분점도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미술 시장이 호황을 이루고 중국 작가들이 부상하면서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화랑도 늘었다. 두아트 베이징, 베이징 아트싸이드, 아라리오갤러리 뉴욕 등 해외에 전시공간 13곳이 마련됐다.

▲이중섭, 박수근 위작 사건
이 사건은 2005년 서울옥션에 출품된 이중섭 화백 그림의 진위논쟁으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가 한국고서연구회 고문 김용수씨로부터 압수한 이중섭 화백과 박수근 화백의 그림 2834점이 모두 위작으로 판명났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유명 작가의 위작품 유통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도 충격을 줬고 위작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는 미술계 내부의 자성도 나왔다.

▲뜨거운 미술시장
2007년 미술시장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서울옥션과 K옥션 등 경매회사 실적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며 투기 양상까지 보였다. 지난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선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가 45억2000만원에 낙찰돼 국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경매에서 한국 작품의 반응도 좋았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 현대미술의 인기가 치솟았고 시중 부동자금이 미술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연말 들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률이 70%선 대로 떨어지는 등 조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가격이 올랐다는 저항심리와 함께 잇따른 미술계 사건으로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비자금으로 미술품 구입 논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 비자금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 관장 등이 삼성 비자금으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환율로 80억원대인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 그림 ‘행복한 눈물’과 프랭크 스텔라의 미니멀 그림 ‘베들레헴 병원’ 등이 해당 작품으로 언급됐다.
역시 소문으로 돌던 기업미술관과 비자금의 연결고리가 사실로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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