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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사 전시로 본다

관리자

한국 미술사와 회화, 조각을 다룬 주요 문헌들과 국내 미술사 속의 중요 화가를 현대의 작가들이 새롭게 제시하는 시각작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기획전‘한국미술사+화가의 초상’(30일∼12월31일)은 현대를 사는 시각예술 작가가 그린 옛 화가들의 초상과 역사적인 문헌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게 해 ‘한국미술사 한눈에 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 작가의 눈으로 살펴본 미술사와 외국인의 눈으로 만난 미술사는 어떤 모습일까.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시선들이 교차하며, 이는 곧 우리 미술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현대 작가가 되살린 조선시대 화가의 얼굴=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모여 우리 미술의 역사를 초상에 담아냈다. 위인의 초상은 역사를 상징하며 시대를 말한다. 한국 미술사를 지탱해 온 8명의 위인은 현대인에게 바른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술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힘을 준다.

작가들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걸었던 옛 작가들을 작업 대상으로 직접 선택하였다. 조선시대의 여성 화가인 신사임당과 죽향 등은 현대의 여성작가 정종미, 오은희에 의해 재탄생되었으며, 강세황, 김홍도, 조희룡 등 한국 미술 정수에 있는 초상이 석철주, 이정웅 등에 의해 자유롭고 흥미롭게 재탄생되었다. 또한 미디어작가 이진준은 이번 작업에 참여한 작가를 인터뷰 했다.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 이 주어지고 각자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에 답하였다

인터뷰에 응한 석철주 작가는 “나에게 멈춤이란 무엇인가?”, 40대의 김홍식 작가는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30대의 이진준 작가는 “요즘 어떤가요?”, 20대의 오은희 작가는 “당신은 운명을 믿습니까?” 라는 각각의 질문에 10분의 시간동안 동시에 대답이 플레이 된다. 현대작가들의 지금의 이야기와 그 작가들이 그린 옛 화가, 그리고 옛 화가들이 만들어온 우리 미술의 역사가 전시장안에서 만나고 충돌하며 또다시 새로운 미술사로 흐른다.

◆한국 미술사 다시 보기= 기존의 논저들과는 별개로 선조들의 미술작품인 유물이 지금도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다. 여기에 젊은 작가들은 후대에 남길 작품을 이어간다. 이에 많은 관련학과들의 신설과 논문, 전문서적의 출판도 늘어나고 있다. 국제적인 미술행사들을 통하여 한국 미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이러한 관심과 기회 속에서 그간 한국미술의 역사를 정리한 서적을 한곳에 모았다. 수많은 한국미술사 관련 책 중에서 특히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을 엄선했다. 또 그 역사를 만들어간 위인의 초상을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우리 미술사가 단지 책 속의 글자가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진 살아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번전시에서는 한국미술사를 아우르는 통사를 비롯하여 19세기까지 내용을 담고 있는 회화, 조각의 작품과 사조를 연구한 국내외 문헌과 작가론, 교류 및 지역, 사전 등을 조명하였다.

한국 미술에 대한 자료의 보고는 일제시기 세키노 타다시(關野貞)가 한반도에서 고적 유물 조사를 진행한 후 보고서 형태의 책으로 발간한것이 그 시작이었다. 미술사라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도 없던 시기, 일본에서 미술사 학문이 한국에 유입되었고 그 시작이 외국인에 의해 시작되었으므로 우리 미술사에 대해 다룬 외국서를 소개한다. 세키노 타다시(關野貞)의 조선미술사(朝鮮美術史)는 1932년 원본은 물론 번역본, 개정판이 모두 전시되며, 서양인으로는 우리미술을 처음으로 다루었다고 알려진 Andreas Eckardt의 History of Korean Art(1929)등도 번역본과 함께 소개한다. McCune, Evelyn의 The Arts of Korea(1962), 후지츠카 치카시 추사김정희의 또다른 얼굴(1994) 등도 함께 한다.

세키노 타다시에 의해 시작된 한국에서 미술사학은 이후 윤희순(조선미술사연구,1946), 김용준(조선미술대요,1949), 이경성(한국미술사,1962), 고유섭(한국미술사 및 미학논공,1963, 조선미술문화사논총,1966 등), 김원용(한국미술사,1973, 한국미술소사,1973 등) 등으로 많은 학자들을 거쳐 광복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 미술사에 관한 학자들의 연구업적이 구축되었고, 미술의 역량 또한 크게 높아졌다.

◆한국미술사의 대표분야 회화와 조각 탐방=우리 미술사의 두 축을 이루는 회화와 조각은 따로 구분을 두어 비중있게 다루었다. 회화는 이동주(한국회화소사,1976, 한국회화사론,1987, 우리나라의 옛 그림,1995), 안휘준(한국회화사,1980, 한국회화의 전통,1997 등) 그리고 조선미(한국의 초상화연구, 1989), 윤열수(민화이야기,2003), 이성미(가례도감의궤와 미술사,2008), 불교회화의 황수영(한국의 불교미술,1974), 장충식(한국불교미술연구,2004) 등에 의해, 조각은 강우방(원융과 조화,1990), 김리나(한국고대불교조각사연구,1995), 문명대(한국조각사,1997 등)에 의해 다양하고 깊이 있게 연구되어 왔다.

또한 분야와 시대를 떠나 옛 작가들의 연구또한 활발히 진행되어 왔는데, 이은상(사임당의 생애와강우방, 원융과 조화, 열화당 1990. 예술,1970), 변영섭(표암강세황회화연구,1988), 최완수의 겸재, 유홍준의 완당 연구는 그 대표적 예이다.

이외에 이전 고대, 중세의 미술의 대외교섭은 어떠하였으며 조선 미술의 연구는 어떠한 통로로 국내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국내로 들어온 미술은 어떻게 각 지역에 토착되고 발전되었는지를 연구한 대표 서적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미술을 공부하는 이들과 우리 미술사에 근간이 될 오세창(근역서화징,1928), 김영윤(한국서화인명사서,1958), 유복열(한국회화대관,1969)등이 집필한 사전류와, 한국미술에 아낌없이 전력해온 최순우, 고유섭, 황수영, 김용준 등은 연구서들을 묶은 전집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들의 학문적 업적은 한국미술사 대표적 분야의 연구결과 비교와 향후 연구 활동의 방향설정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다.

◆한국의 미(미학), 그것은 현재 우리 미술의 또 다른 초상=그렇다면 많은 연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발표되어지는 가운데, 진정 우리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많은 미술사의 연구서들이 딱딱한 방법론과 형식으로 서술이 되어 일반인에게는 좀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먼 ‘미술리그’만의 얘기였다면, 미학서들은 연구에서 얻어진 다양한 시각을 보통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국의 미’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물론, 한국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조선과 그 예술,1972, 한국과 그 예술974, 한민족과 그 예술,1981 등)에 의해 ‘비애의 선’이라는 정치적 견해로 시작되었고 아직도 그 시각의 방법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고유섭, 김원용 등으로 이어졌던 한국의 미의식 전달은 최근에 들어서 학계에서 다양하게 논의가 되었고, 권영필 외 10명의 연구자들이 함께 저술한 한국미를 다시 읽는다(2005) 등은 한국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 한국미론 관련서를 살펴보는 것은 일백년동안 추구해 온 조선의 아름다움, 한국미론의 다양하고 풍부함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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